업체창고 인물전 VOL.42
“25년 전 약속이 13년째 멈추지 않는 곳” — 전대리 [소울메이트]
"결혼 전 남편과 주문진의 '소울메이트'라는 카페를 갔었어요. 너무 예뻐서 결혼하고도 1년에 한번씩은 갔죠. 그때 약속했어요. 우리도 카페를 차리면 꼭 이 이름을 쓰자고. 그게 벌써 25년 전 이야기네요. 진짜로 카페를 차리게 될 줄은 몰랐죠. 13년 전 전대리에 카페가 하나도 없을 때 저희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중간에 이름을 바꿨던 적도 있지만, 결국 그 약속 그대로 다시 '소울메이트'로 돌아왔습니다."
업체창고 인터뷰 노트
전대리에 카페가 단 하나도 없던 시절, 가장 먼저 문을 열어 1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입니다. 연애 시절 주문진의 한 카페에서 남편과 나누었던 '우리 나중에 꼭 소울메이트라는 카페를 하자'던 약속이 현실이 된 공간입니다. 물가는 치솟아도 커피값만큼은 13년 전 오픈 당시 가격을 고수하며, 빵 한 조각에도 '갓 구운 온기'를 더하는 고집이 이곳의 본질입니다.
25년 전의 약속과 전대리 1호
결혼 전 남편과 주문진의 '소울메이트'라는 카페를 갔었어요. 너무 예뻐서 결혼하고도 1년에 한번씩은 갔죠. 그때 약속했어요. 우리도 카페를 차리면 꼭 이 이름을 쓰자고. 그게 벌써 25년 전 이야기네요. 진짜로 카페를 차리게 될 줄은 몰랐죠. 13년 전 전대리에 카페가 하나도 없을 때 저희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중간에 이름을 바꿨던 적도 있지만, 결국 그 약속 그대로 다시 '소울메이트'로 돌아왔습니다.
동경하던 이름이 현실이 되기까지 25년, 전대리 벌판의 첫 번째 카페로 뿌리내린 지 13년. 소울메이트는 단순한 창업이 아니라 부부의 인생 약속을 이행 중인 장소입니다. 사 오는 빵과 갓 구운 빵의 경계
저희는 직접 빵을 굽지는 않아요. 하지만 처음부터 믿고 거래해온 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잘하는 곳이라 검수가 필요 없을 정도죠. 대신 저희만의 원칙이 있어요. 커피콩빵은 주문 즉시 오븐에 넣어 구워 나갑니다. 사 온 빵이어도 손님이 드시는 순간만큼은 '갓 구운 빵'이어야 하니까요. 원두도 마찬가지예요. 당일 사용할 원두는 전날 직접 로스팅해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만 서빙합니다.
직접 굽지 않는다는 약점을 '전문가의 완벽함'과 '즉석 오븐 조리'로 보완합니다. 효율을 위해 미리 구워두는 타협 대신, 주문 즉시 불을 켜는 번거로움을 선택했습니다. 13년 전 가격을 고수하는 이유
주변에 카페가 많이 생겼고 물가도 말도 못 하게 올랐죠. 하지만 저희는 커피 가격을 13년 전 처음 오픈할 때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카페에 오시는 분들만큼은 부담 없이 편안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거든요. '영혼의 친구'라는 이름처럼, 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대화하고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기준입니다.
수익률이라는 데이터보다 '편안한 안식처'라는 가치를 우선순위에 둡니다. 13년째 멈춘 가격표는 단골손님들에 대한 예우이자 이곳을 지탱하는 강력한 신뢰 자산입니다. 햇살과 비, 공간의 큐레이션
카페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아주 밝아요. 햇살이 내리쬐는 날엔 책 읽기 제일 좋고, 비 오는 날엔 유리창 너머로 분위기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죠. 주차장도 일부러 넓게 확보했습니다. 차 댈 곳 없어서 돌아나가는 불편함 없이, 언제든 들어와서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 젖어 들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전면 통유리 설계는 '방문객의 휴식'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주차부터 조망까지 손님의 동선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Editor's Note
전대리 [소울메이트]의 힘은 25년 전의 약속을 13년째 지켜내고 있는 '시간의 정직함'에 있습니다. 13년 전 가격으로 제공되는 신선한 로스팅 커피 한 잔엔, 전대리의 시작을 함께한 터줏대감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환대가 담겨 있습니다.
강주연
용인시 대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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