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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창고 인물전 VOL.54

[빵이야빵이야] 새벽 4시 30분의 온기로 18년을 구워낸 시간

강주연 에디터 2026.05.23 👀 읽음 43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프로필 인물 사진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가게 문을 엽니다.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는 레시피에 적힌 분량을 정확히 지키고, 매일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는 것이 기본이죠.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는 만큼, 매일 아침 오븐을 예열하는 그 시간을 거르지 않는 것이 18년 동안 우리 가게를 지켜온 원칙입니다."
업체창고 인터뷰 노트
포곡에서 18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빵집.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오븐의 불을 밝히는 성실함으로 시작해, 단골들의 일상을 빵으로 채우는 곳입니다. 고등학생이던 단골이 성인이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돌아올 만큼, 18년의 시간 동안 동네 주민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며 ‘빵’ 그 이상의 신뢰를 쌓아온 정겨운 노포 베이커리입니다.

새벽 4시 30분, 18년째 이어지는 성실의 루틴

Q, 18년 경력의 베이커에게 빵은 단순한 상품이 아닐 것 같습니다. 가장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사장님께서 매일 지키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가게 문을 엽니다.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는 레시피에 적힌 분량을 정확히 지키고, 매일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는 것이 기본이죠.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는 만큼, 매일 아침 오븐을 예열하는 그 시간을 거르지 않는 것이 18년 동안 우리 가게를 지켜온 원칙입니다.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2 - 업체창고 ⓒ업체창고

실패가 쌓여 만들어진 빵의 깊이

Q, 지금은 완벽한 맛을 내지만, 18년 전 초창기에는 숱한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실패담이 있으신가요?

한번은 오븐 알람 소리를 못 들어서 빵을 통째로 태워 먹은 적이 있습니다. 뒤늦게 문을 열었을 때 새까맣게 변해버린 빵들을 보며 정말 안타까웠죠.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이 모여서 지금의 안정적인 맛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버린 수많은 반죽이 지금의 빵맛을 내는 거름이 된 셈이죠.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3 - 업체창고 ⓒ업체창고

빵을 통해 만나는 단골들의 성장 서사

Q,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빵을 사 먹던 아이가 어느덧 결혼해서 자기 아기를 데리고 왔을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뭉클했습니다. 또 단골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사 와서 저랑 같이 나눠 먹던 소소한 순간들도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큰 힘이 되곤 하죠.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4 - 업체창고 ⓒ업체창고

가족과 함께 버티는 고된 노동의 가치

Q, 새벽부터 시작되는 고된 작업이 쉽지 않을 텐데, 사장님을 매일 다시 오븐 앞으로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터라는 점이 가장 큽니다. 졸려도 약속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제가 구운 빵을 기다리는 단골분들을 생각하면 도망치고 싶다가도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그것이 이 빵집을 18년 동안 버티게 한 동력이죠.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5 - 업체창고 ⓒ업체창고

이웃들에게 남기고 싶은 ‘빵이야빵이야’의 기억

Q, 사장님께 이 빵집은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거창한 의미보다는 그냥 편하게 들러서 빵을 사 가는 곳,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정직하게 빵을 구우며 동네 분들과 소소한 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6 - 업체창고 ⓒ업체창고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7 - 업체창고 ⓒ업체창고
빵이야 빵이야 사장님 인터뷰 사진 8 - 업체창고 ⓒ업체창고

Editor's Note

[빵이야빵이야]의 18년은 새벽 4시 30분, 가장 먼저 켜지는 오븐의 열기로 기록됩니다.
한번 태워 먹은 반죽을 보며 흘린 초짜 제빵사의 눈물은 세월을 지나 단골의 일상을 채우는 달콤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광고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장님의 정직한 손끝이, 오늘도 누군가의 아침 식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포곡을 지나신다면, 18년의 세월이 구워낸 소박하고 정직한 빵 한 봉지로 마음의 허기를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강주연
용인시 대표 에디터
강주연
👀 읽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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